위지안의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살아가는 일의 의미

2021. 10. 21. 22:16개인시간/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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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변에 카페 MOL이라는 게 있다, Map of Life. 인생의 지도란 곳인데 북카페다 - 너무 괜찮은 곳이다. 창도 넓어서 햇살도 받을 수 있고 책도 많아서 이리저리 둘러다녀도 된다. 요새 좀 힘들다. 

20살 

21살

22살

23살

24살

 

약 5년간 내가 한 것들이 무엇일까 왜 난 안될까 왜 왜 왜 난 이렇게 머리가 항상아프고 피곤할까 왜 항상 남과 비교하고 지는 느낌일까 헛살았던걸까. 왜 난...., 이렇게 우울했던 순간에 나한테 손을 뻗는 듯한 느낌의 책이 있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가족생각도 났지만 내가 걸어왔던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었던 것 같다. 옆에서 내가 왜우는지 모르고 아포가토를 잔 채로 들이 마시다가 놀란 친구는 헐레벌떡 휴지를 갖다 주기도 했는데 무튼, 너무 눈물이나서 그냥 티슈로 코를 막고 계속 책을 읽었다. 

 

이분은 30살 세상에 훨훨 날기 직전 날개가 부러졌다.몸을 썪게 하는 암에 걸린 것. 건강에 대한 담론도, 이렇게 힘든 내가 글을 써내려가고있으니 너도 힘내라는 그런 훈계는 아니었다. 그냥, 투병 중 하루하루 이런일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이런것들이 아쉬웠고 저러한것들이 맘속깊이 남는다는 이야기다. 책으로 위로받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라는 책 이후로 처음 이렇게 맘속깊이 여운이 남는다.

 

출처 : https://blog.naver.com/lowon451/222194052117

 

 

 

 

 

 

* 기억에 남는 구절

 

개인의 가치와 공동의 사회적 가치가 합쳐진 삶이야말로 진정 '멋진 인생'이며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낼만큼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개인적 목적)와 이 지구라는 행성에 어떤 도움을 주기위해 왔는지(사회적 목적)가 온전히 결합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각성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더 많은 미소를 짓고싶다면 지금 삶의 매 순간을 가득가득 채우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남았든 력의 끝마무리는 언제나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향해 진정으로 열린마음이 없는 한 그저 실력자 수준에 머무를 뿐이다. '최고'는 마음에서 다르다. 언제나 혼을 불어넣는건 상대를 위해주는 마음이니까. 결정적인 차이는 그 지점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진정 용기있는 사람은 비참한 인생을 똑바로 쳐다보며, 뚝뚝 떨어지는 붉은 피를 외면하지 않는다. 슬프지만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2016년 11월 25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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