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영화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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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수꾼 후기 - 결국 아무것도, 아무도 지키지 못한 파수꾼
과연 신인 때 찍었던 영화라 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놀란 이제훈의 연기. 남고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무리지어다니며 흔히 일어나는 일상에 아주 깊이 카메라를 들이댔다. 친구들에게 이제훈(기태)의 자살 원인에 대해 아버지가 물어물어 캐가면서 과거 학교에서 있었던 해프닝이 하나씩 드러난다, 일명 플래시백 방식 촘촘한 신경전, 알량해보이겠지만 그 때 그 나름의 자존심, 그들이 생각하는 그들의 의리, 알력싸움, 학교폭력, 그로 인한 전학, 서툰 대화 방식, 너무 늦은 사과, 사과를 받지 못할정도로 깊이 패인 상처 등. 박정민 서준영 그리고 이제훈의 연기로 두시간 영화가 꽉 찬다. 이제훈(기태)은 한 무리의 우두머리다. 기태가 취하는 행동이나 방향에 따라 그 주변아이들도 같은 태세를 취한다. 흔히 고등학교에서 ..
2021.10.23 -
영화 트루먼쇼 후기 - 트루하지않음을 전제로 하는 영화
친구랑 공동계정으로 다시 넷플릭스에 진입했다. 얼마전에 돈아깝다고 탈퇴했는데 회식하고 집에 들어오는 날 밤 뭐라도 하고 싶을 때, 주말 한가로울 때는 넷플릭스만한게 없다. 아무튼 이렇게 다시 돈쓰러 들어왔다. OTT 사업자들 대단해. 이번 픽은 롱라스팅 명작이라 불리는 트루먼쇼. 쾌청으로 몇번이나 씻어내야할 것만 같은 90년대 영화화질이라 귀여웠고, 친근했고 편안했다. 영화를 다 보고 트루먼쇼를 네이버 창에 검색했는데, 아 이분이 짐캐리? 였구나, 라며 깨달음. 영화 에도 나왔던 웃는 입이 큰 '그' 영화배우이자 끈질기고 지독한 사랑을 연기한 의 '그' 영화배우였다. 정말 팔색조네. 미국의 이병헌이십니까. 이름부터 tru-man(true man) 진실된 인생을 살 것 같은 이 주인공은 모순적이게도 un..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