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영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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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에듀케이션 후기 - 불장난이 불러오는 파국
캐리 멀리건이라는 이렇게 아리따운 여배우가 이 세상에 존재할 줄이야. 위대한 개츠비의 그 여자분이셨구나! 그리고 역시 여자든 남자든 이성의 겉모습이나 가진것에 눈이 멀어 자신의 길을 잃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여자는 남자 잘 만나면 인생 한 방이다.' 라는 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영화다. 그 한방이 골로 가는 길 일 수도 있으니 중고딩 때 자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공부 열심히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잘 고르고 잘 만나는 게 부질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사랑이나 연애를 통해 정신적 의존성으로 본인을 채우기 보다는 자신의 내적 성장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무채색 느낌의 애정(혹은 애증)영화이자 청소년 성장영화다. 20대 여성과 특히 10..
2021.10.24 -
영화 리틀포레스트 후기 -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위로되는 영화
지그시 바라볼 눈만있으면 보면되는 그런 흐뭇한 영화, 옆사람들이랑 다같이 소리내며 웃을 수 있는 부담없는 영화, 삶에 조금 지친 사람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영화, 영화관 의자에 머리를 털썩 기대고 봐도 좋은 그런 편한 영화, 흙냄새나는 영화. 일본영화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했던 4계절의 '리틀포레스트' 영화관에서 두 번 보고 집에서 또 한 번 관람했다. 2018년 3월 1일 씀. https://belowwillow.tistory.com/26 「월플라워」리뷰 - Infinite freedom 행복하다. 영화보는 내내 행복을 느낀다. 때로는 아름다운 시절에 청춘을 영화로 남긴 엠마 왓슨이 부러워진다. 내 친구, 사랑하는 사람, 사진, 추억 아름답지않은 것이 어디있으리! 청춘영화는 belowwillow.tis..
2021.10.24 -
영화 조커 후기 - 영화인 척 실재하는 스토리
조커라는 영화를 보고 나니 친구들이 어땠냐고 묻는다. 결코 재밌다는 대답은 하기 힘들다. 이건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고, 또 어딘가에서 발생하고 있을 만한 사실(story) 혹은 사연 이기 때문이다. 폭동, 총살 등 연출의 부분은 있지만 현실과 전적으로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 한 쪽이 공허하다. 어릴적 받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믿고 싶은 사람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져버리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된 영화다. 세상에 흡수되지 못하고, 외딴 섬같은 골방에서 살아가는 데 그 섬마저 발 디딜곳이 점점 좁아만 간다. 과거의 불우함으로 저지른 살인을 동정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과거의 불우함이 과연 조커의 잘못일까? 자신의 과거 기록에 ..
2021.10.23 -
「봄날은 간다」리뷰 - 유지태가 연기한 봄날의 명작
낙화라는 시가 떠오르는 영화다. 떠나야할 때가 언제인지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할 때 그 낙화 말이다. 현란한 2020년대즈음 영화에서는 찾기 힘든 절제미, 순수함, 봄날같은 잔잔한 영상미가 사람을 젖게 만든다. 현실을 영화로 온전히 표현했다는 점에서 영화를 높이 사고 싶고 벚꽃날리는 날에 은수의 라는 말에도 끝끝내 잘지내란 이별을 고한 상우의 덤덤한 정리가 더 마음을 후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긴, 이렇게 변하지. 사랑도 사람도 상황도 변하기 마련인것을, 쩝 나는 나의 사랑을 하고, 그는 그만의 사랑을 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는 나를사랑햇을 뿐 결코 같은 사랑을 한 것은 아닌 것이다.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의 적적함에 조금은 젖어있고 싶은 맘이 들 ..
2021.10.22 -
영화 위대한쇼맨 후기 - This is great show!
최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영화를 꽤나 자주 보고 있지만 은 제목부터가 흥미롭지 않아 줄곧 스킵해오다가 친구가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재밌다는 후기를 들려주고, 나는 곧장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음악영화를 아주아주 사랑하는 편이다.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데, 이 둘을 합쳐놓은 장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엄마와 나란히 본 영화, 가족이랑 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엄마랑 같이 손으로 박자타면서 영화를 관전했다. 레미제라블에서 나온 휴잭맨도 참 멋있었는데 위대한 쇼맨의 휴잭맨은 더 멋있었다. 이쯤되면 휴잭맨 자체가 비교불가 등장부터 멋진거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 한창 빠져있었던 잭애프론도 나온걸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여전히 둘 다 노래 잘하시는구나, 엔터테이너들. 게다가 인스..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