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리뷰 - 유지태가 연기한 봄날의 명작
낙화라는 시가 떠오르는 영화다. 떠나야할 때가 언제인지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할 때 그 낙화 말이다. 현란한 2020년대즈음 영화에서는 찾기 힘든 절제미, 순수함, 봄날같은 잔잔한 영상미가 사람을 젖게 만든다. 현실을 영화로 온전히 표현했다는 점에서 영화를 높이 사고 싶고 벚꽃날리는 날에 은수의 라는 말에도 끝끝내 잘지내란 이별을 고한 상우의 덤덤한 정리가 더 마음을 후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긴, 이렇게 변하지. 사랑도 사람도 상황도 변하기 마련인것을, 쩝 나는 나의 사랑을 하고, 그는 그만의 사랑을 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는 나를사랑햇을 뿐 결코 같은 사랑을 한 것은 아닌 것이다.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의 적적함에 조금은 젖어있고 싶은 맘이 들 ..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