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시간/책리뷰(2)
-
위지안의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살아가는 일의 의미
학교주변에 카페 MOL이라는 게 있다, Map of Life. 인생의 지도란 곳인데 북카페다 - 너무 괜찮은 곳이다. 창도 넓어서 햇살도 받을 수 있고 책도 많아서 이리저리 둘러다녀도 된다. 요새 좀 힘들다. 20살 21살 22살 23살 24살 약 5년간 내가 한 것들이 무엇일까 왜 난 안될까 왜 왜 왜 난 이렇게 머리가 항상아프고 피곤할까 왜 항상 남과 비교하고 지는 느낌일까 헛살았던걸까. 왜 난...., 이렇게 우울했던 순간에 나한테 손을 뻗는 듯한 느낌의 책이 있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가족생각도 났지만 내가 걸어왔던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었던 것 같다. 옆에서 내가 왜우는지 모르고 아포가토를 잔 채로 들이 마시다가 놀란 친구는 헐레벌떡 휴지를 갖다 주기도..
2021.10.21 -
권석천의 「사람에 대한 예의」- 마음으로 읽은 책
마음으로 읽었던 책, 글로 사람마음 움직이고 묵직한 한방 때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셨군요 권석천님. 좋은 책 써줘서 감사합니다. 검색해보니 우리 아버지뻘이시다. 50대 정도되면 인생에 이정도 통찰 가질 수 있는건가, 50대가 되어서도 사랑에 대해서 정의를 내릴 수 있을만큼 말랑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그래 보길 감히 희망해본다. 올 들어서 가장 잘 읽은 책이라 손꼽고 싶다. 밑줄 그어가며 읽었고, 어떤 페이지는 그 바닥 전체를 내걸로 만들고 싶을 정도였다. 가장 마음속 깊이 머릿속으로 되니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 친구들한테도 맘껏 추천해줬다. 저널리스트가 쓴 책이라 그런지 호흡은 짧다만 그만큼 간결해서 전달력은 높고, 사회 전분야를 훑는 시사점을 던져 주어 가벼운 에세이 문체로 무거운 사회 평론을 읽..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