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대한쇼맨 후기 - This is great show!

2021. 10. 22. 09:41개인시간/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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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영화를 꽤나 자주 보고 있지만 <위대한 쇼맨>은 제목부터가 흥미롭지 않아 줄곧 스킵해오다가 친구가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재밌다는 후기를 들려주고, 나는 곧장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음악영화를 아주아주 사랑하는 편이다.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데, 이 둘을 합쳐놓은 장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엄마와 나란히 본 영화, 가족이랑 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엄마랑 같이 손으로 박자타면서 영화를 관전했다. 레미제라블에서 나온 휴잭맨도 참 멋있었는데 위대한 쇼맨의 휴잭맨은 더 멋있었다. 이쯤되면 휴잭맨 자체가 비교불가 등장부터 멋진거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 한창 빠져있었던 잭애프론도 나온걸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여전히 둘 다 노래 잘하시는구나, 엔터테이너들. 게다가 인스타에서 지나가다 발견했던 젠데이아 콜먼이 잭에프론의 걸프렌드로 나오는걸 보고 한번 더 함박 미소.

휴잭맨이 이뤄낸 첫사랑, 그리고 그 첫사랑을 믿어준 와이프, 그 단단함 속에서 예쁘게 자라는 아이들이 내용의 굵은 뼈대를 이루고, 휴잭맨의 꿈이자 열정을 쏟아부은 박물관(서커스) 사업의 콘텐츠와 흥망성쇠에 따라 영화의 내용이 전개된다. 가족이 기반이 된 영화라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참 중심이 잡힌, 안정감있는 영화라는 것이 리마인딩되어서 따뜻함은 줄곧 느껴졌다. 더불어 제니가 부른 상류층의 고급 오페라도, 비주류층(unique charaters)이 떼지어서 용광로처럼 불러준 합동 뮤지컬에서도 개성있는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제니가 부른 오페라가 하늘 높이 떠있는 천사라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는 존재라면, 비쥬류층의 합동 뮤지컬은 달리기 계주의 출발선상에 놓여있는 10대 소년들처럼 들끓는, 그리고 함께 응원하고 싶은 존재들이었다. 한마디로 위대한 쇼맨에 나온 OST 다 SUPER DOPE이었단 뜻이다. 아마 내일 출근(준비)곡이 되지 싶다.

다양한 인종, 영어, 장르, 춤, 움직임을 한 데 아우를 수 있어야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뮤지컬 그 자체로도 또 영화로도 충분히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점에서 미국이 참 뮤지컬 영화로는 독보적인 길을 걷는 듯 하다. <알라딘>, <레미제라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등이 그 예이다. 내용과 음악의 접점이 관객의 감성과 정확히 맞닿는 순간 그 울림(혹은 감동)은 '벅차다'는 말로 표현되는 듯 하다. 용광로(melting pot)이라 표현되는 미국에게 제격인 장르가 아닐까 싶다.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고, 가족과 동료들간의 믿음을 기반으로한 따뜻하지 않을 수 없는 열정적인 영화 <위대한 쇼맨> 덕에 내 주말을 소중히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래는 수퍼매력적인 젠데이아 동생의 영상을 덧붙입니다. 결론은 <위대한 쇼맨>은 위대한 영화로 추천 10점 만점이고 올 해 들어서 본 영화 중에 가장 임팩트 있었다고 꼽을만하다는 것이다.

https://youtu.be/jF_8XWwUD9M











2020년 6월 7일 씀

「트루먼쇼」리뷰 - 트루하지않음을 전제로 하는 영화 - https://belowwillow.tistory.com/m/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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