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영화추천(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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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포레스트 후기 -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위로되는 영화
지그시 바라볼 눈만있으면 보면되는 그런 흐뭇한 영화, 옆사람들이랑 다같이 소리내며 웃을 수 있는 부담없는 영화, 삶에 조금 지친 사람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영화, 영화관 의자에 머리를 털썩 기대고 봐도 좋은 그런 편한 영화, 흙냄새나는 영화. 일본영화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했던 4계절의 '리틀포레스트' 영화관에서 두 번 보고 집에서 또 한 번 관람했다. 2018년 3월 1일 씀. https://belowwillow.tistory.com/26 「월플라워」리뷰 - Infinite freedom 행복하다. 영화보는 내내 행복을 느낀다. 때로는 아름다운 시절에 청춘을 영화로 남긴 엠마 왓슨이 부러워진다. 내 친구, 사랑하는 사람, 사진, 추억 아름답지않은 것이 어디있으리! 청춘영화는 belowwillow.tis..
2021.10.24 -
영화 파수꾼 후기 - 결국 아무것도, 아무도 지키지 못한 파수꾼
과연 신인 때 찍었던 영화라 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놀란 이제훈의 연기. 남고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무리지어다니며 흔히 일어나는 일상에 아주 깊이 카메라를 들이댔다. 친구들에게 이제훈(기태)의 자살 원인에 대해 아버지가 물어물어 캐가면서 과거 학교에서 있었던 해프닝이 하나씩 드러난다, 일명 플래시백 방식 촘촘한 신경전, 알량해보이겠지만 그 때 그 나름의 자존심, 그들이 생각하는 그들의 의리, 알력싸움, 학교폭력, 그로 인한 전학, 서툰 대화 방식, 너무 늦은 사과, 사과를 받지 못할정도로 깊이 패인 상처 등. 박정민 서준영 그리고 이제훈의 연기로 두시간 영화가 꽉 찬다. 이제훈(기태)은 한 무리의 우두머리다. 기태가 취하는 행동이나 방향에 따라 그 주변아이들도 같은 태세를 취한다. 흔히 고등학교에서 ..
2021.10.23 -
영화 기생충 후기 - 영화인 척 실재하는 스토리
유명한 영화제 수상작은 대중적이지 못한, 지독하게 예술적인 것 같고 심오하기도하고 또 해석하는 숙제를 넘겨받은 것 같아서 보통 꺼리는 편이었다. 큰 기대없이 그냥 종려상인가 뭔가 수상한 작품을 관람한다는 마음으로 보기시작. 한 지10분이 지났을까 120분을 지루함 없이 롱런으로 보게되었다. 한 가난한 가족이 우연을 가장한 해프닝을 통해 한 부자집 가족에 기생하며 살게 되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우연을 가장한 해프닝이 욕심이라면 욕심이었을까, 욕심을 부려도 부잣집의 손톱 때만큼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반지하의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애를 쓰고, 그리고 그 애를 쓰는 과정에서 타인(그 타인 또한 알고보니 기생인)의 행복을 빼앗게 되며 서로 대립각을 이루게된다. 근데 알고보면 되게 웃기..
2021.10.23 -
영화 조커 후기 - 영화인 척 실재하는 스토리
조커라는 영화를 보고 나니 친구들이 어땠냐고 묻는다. 결코 재밌다는 대답은 하기 힘들다. 이건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고, 또 어딘가에서 발생하고 있을 만한 사실(story) 혹은 사연 이기 때문이다. 폭동, 총살 등 연출의 부분은 있지만 현실과 전적으로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마음이 아프다. 마음 한 쪽이 공허하다. 어릴적 받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믿고 싶은 사람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져버리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된 영화다. 세상에 흡수되지 못하고, 외딴 섬같은 골방에서 살아가는 데 그 섬마저 발 디딜곳이 점점 좁아만 간다. 과거의 불우함으로 저지른 살인을 동정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과거의 불우함이 과연 조커의 잘못일까? 자신의 과거 기록에 ..
2021.10.23 -
영화 I feel pretty 아이필프리티 후기 - 외모라 함은, 자신의 기준에 자신이 만족하면 된다고 생각됨
꾸밈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뚱뚱한 체형과 부족한 외모에 항상 위축되어 있던 주인공은, 머리의 충격으로 갑자기 본인이 아주 아름답게 보이는 증상을 갖게된다. 당당함으로 뷰티회사의 리셉션까지 꿰차고 남자친구도 사로잡으며 말그대로 파워 당당하게 살아간다. 실제로는 머리 부딪히기 전후 외모는 모두 똑같았을 뿐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져 불러온 많은 운 덕에 행복 속에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또한번의 머리충격으로 환상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제정신 차리고 거울을 보니 자기의 (못난) 본래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상상 속의 자기 모습에서 살다가 다시 못난 자신을 받아들이려니 자괴감이 폭풍처럼 몰려들어 인간관계를 뚝뚝 끊는다. 모든 사람이 못나져 버린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고, 그러나 자신이 매력적였던 이유는 있..
2021.10.23 -
영화 월플라워 후기 - Infinite freedom
행복하다. 영화보는 내내 행복을 느낀다. 때로는 아름다운 시절에 청춘을 영화로 남긴 엠마 왓슨이 부러워진다. 내 친구, 사랑하는 사람, 사진, 추억 아름답지않은 것이 어디있으리! 청춘영화는 하나같이 해피엔딩이구나 비록 우리인생에 엔딩을 미리 점칠 수 없겠지만 행복이란 단어는 맘 한켠에 굳게 심어두고 사는게 좋겠다. 트라우마와 과거의 벽을 깨고 무한한 미래로 나가는 모습에 내 모습을 투영시켜보기도 하고. 청소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INTRO 고교시절의 추억을 정리하며 예상못한 누군가의 고백을 들었을 때 16살에서 17살이 되는 기분을 잊은 사람들 OUTRO 2014년 1월 14일 씀 https://belowwillow.tistory.com/24 「봄날은 간다」리뷰 - 유지태가 연기한 봄날의 명작 낙화라..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