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영화추천(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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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 후기 - 다홍빛 영화
신기하기도 한 오묘한 색감의 영화다. 운영체제(OS) 속 한 여자를 실체로 생각하며 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자칫 사이버틱하게 다가올수 있는 영화를 인간적으로 만들어 준게 다홍색의 전체적인 색감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의 다홍색 셔츠도, 따뜻한 회사 커튼과 오브젝트들도 알록달록 침대 커버도 좋은 색감, 신비한 느낌의 영화다. 이런거 맡은 사람을 비주얼디렉터라 하나? 그분의 업적을 높게 보노라. 인테리어적 요소가 영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듯. 어쩌면 AI 스피커와의 대화가 자칫 푸른빛을 띄는 과학기술 계열로 느껴질까봐 인공적 요소를 색감으로 확 누른 듯 하다. 배가 너무 아파서 침대장판켜고 보다가 스르르자고 깨고를 반복하며 본 영화로 별 큰 사건 사고 없는 잔잔한 스토리의 영화.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AI..
2021.10.22 -
영화 위대한쇼맨 후기 - This is great show!
최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영화를 꽤나 자주 보고 있지만 은 제목부터가 흥미롭지 않아 줄곧 스킵해오다가 친구가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재밌다는 후기를 들려주고, 나는 곧장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음악영화를 아주아주 사랑하는 편이다.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데, 이 둘을 합쳐놓은 장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엄마와 나란히 본 영화, 가족이랑 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엄마랑 같이 손으로 박자타면서 영화를 관전했다. 레미제라블에서 나온 휴잭맨도 참 멋있었는데 위대한 쇼맨의 휴잭맨은 더 멋있었다. 이쯤되면 휴잭맨 자체가 비교불가 등장부터 멋진거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 한창 빠져있었던 잭애프론도 나온걸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여전히 둘 다 노래 잘하시는구나, 엔터테이너들. 게다가 인스..
2021.10.22 -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후기 - 휴그랜트는 초콜릿이 아니구 고디바야
넷플릭스에서 신상 영화가 떴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가서 함께 주말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휴그랜트와 드류베리 모어가 나오는 두 배우 모두 익숙한 배우이기도 하고 음악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픽! 드류베리모어는 첫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로 영어를 배웠을 적에 어린시절 주구장창 봤던 배우라 눈에 익고 휴그랜트 또한 러브엑츄얼리 영화로 영어를 배웠을 적에 주구장창 봤던 배우라 눈에 익는다. 휴그랜트는 모든 액션들이 살짝 느끼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스윗가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강력히 주장하며 온몸으로 밀고 있는 것 같으니 존중해드려야겠다. 로맨스 코미디물에 자주 나오는데, 로맨스 7 : 코미디 3 정도의 배합을 잘 섞으시는 듯하다. 영화를 보기전 남자가 작사인지 작곡인지 ..
2021.10.21 -
영화 트루먼쇼 후기 - 트루하지않음을 전제로 하는 영화
친구랑 공동계정으로 다시 넷플릭스에 진입했다. 얼마전에 돈아깝다고 탈퇴했는데 회식하고 집에 들어오는 날 밤 뭐라도 하고 싶을 때, 주말 한가로울 때는 넷플릭스만한게 없다. 아무튼 이렇게 다시 돈쓰러 들어왔다. OTT 사업자들 대단해. 이번 픽은 롱라스팅 명작이라 불리는 트루먼쇼. 쾌청으로 몇번이나 씻어내야할 것만 같은 90년대 영화화질이라 귀여웠고, 친근했고 편안했다. 영화를 다 보고 트루먼쇼를 네이버 창에 검색했는데, 아 이분이 짐캐리? 였구나, 라며 깨달음. 영화 에도 나왔던 웃는 입이 큰 '그' 영화배우이자 끈질기고 지독한 사랑을 연기한 의 '그' 영화배우였다. 정말 팔색조네. 미국의 이병헌이십니까. 이름부터 tru-man(true man) 진실된 인생을 살 것 같은 이 주인공은 모순적이게도 un..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