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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드라이브코스 추천 - 통도사
인근 카페에서 편히 쉬기도 했겠다, 다시 밟아서 7분 정도 이동한 통도사. 사람 둘, 자동차 한 대 포함해서 총 8천원의 주차료를 내고 입장했다. 한 시 정도 됐는데 1 주차장은 이미 북적북적했다. 가을놀이하러 다들 나오셨나보다, 다들 위드코로나 시작인가요-!?😲 울긋불긋 단풍도 들었고 하늘도 맑다. 사람들도 많이 나와서 이리저리 산책도 하고, 곳곳에서 싸온 커피와 빵을 드시는 모습도 발견. 다들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유모차를 갖고 나와도 좋고 지팡이를 짚어도 아가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누구하나 인상 찌푸리는 사람이 없었다. 옛날에 놀러갔던 일본여행이 생각도 나고🍂 가을이라 더더욱 예뻐보이는 듯 하다. 흐르는 물소리 듣는 것 마저 행복. 컴퓨터나 휴대폰 없이 이런곳에서 선인들이 살았더라면 정말 안빈..
2021.10.30 -
통도사 인근 카페추천 / 양산 카페추천 - 공간 밈(meme)
주말을 맞아 엄마와 양산데이트. 인스타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페인데 카페 실내에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안정되는 느낌, 자연속에 있는 느낌이 들어 드라이브겸 다녀왔다. 북적북적 사람이 있으면 싫을 것 같아 아침일찍 출발해서 11시 15분 즈음 도착. 전시회도 겸한다는 공간, 밈. 내부가 궁금하다😧 와, 실내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차가운 공기, 소나무, 냇물 덕에 감탄사가 절로! 게다가 첫손님이라 아무도 없어 조용했다. 건물 자체가 전시장인데요!!!!!👏 빙 둘러 다른 내부공간 모습. 뒷공간도 큰 창이 뚤려있어 좋긴 하다만 아무래도 물이랑 산이 있는 공간이 더 좋다🌿🌳🪵 다시 돌아가자! 그리고 창가에 착석. 오늘은 햇살도 따스하다🌻 빵굽는 냄새도 좋고, 커피내리는 소리도 좋고, 조용해서 더 좋았다. 그리고 ..
2021.10.30 -
영화 원더 후기 -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
안면기형장애를 타고난 아이 '어기'가 초등학교 입학을 시작으로 세상과 친해지는 순간을 담은 영화 '원더.' 11시간 비행기를 타면서 본 영화인데 한국어 자막이 탑재된 영화가 몇 없어서 좀 보기 편한 영화가 뭐가있을까 하다 우연히 보게된 영화다. 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즘 눈에서 뭔가가 흘러 내려와서 혀끝에 짠맛이 좀 돌더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랄까. 훗날 나의 쥬니어가 태어나면 꼭 보여주고픈 영화 0순위가 됐다. 그나저나 이 영화의 후기를 쓰려니 마음이 너무 힘들다,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지...., '내가 만약'이라는 가정을 계속 하다 보니 감정이입이 되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만약'이라고 가정하기엔 실제적으로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
2021.10.27 -
영화 완벽한 타인 후기 - 나도 누군가의 완벽한, 타인이다
엄마와 한밤중의 영화데이트, 역시 영화는 입소문이 제일 믿을만 한 듯 하다. 조용히 흥행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영화, 완벽한 타인. 타인과 가까워지고 싶긴 하지만 각자의 영역은 존중받길 원하는 시대에 걸맞는 영화라고나 할까 마치 개인주의자 선언이란 책제목이 떠오르는 영화제목이다. 영화 흐름은 어디서부턴가 상상 속으로 접어들며 '휴대폰 공개 게임'으로 인해 서로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닿지만 결말은 현실로 돌아와 그 상상은 상상으로 끝나며, 다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어쩌면 '상상'이라고 소개된 내용들이 '현실'일 수도. 신선한 흐름이다. 나도 누군가의 완벽한 타인이자, 타인은 아주아주 완벽하게 나와의 별개의 존재이다. 오래 행복하려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는 말이 떠오른다. 누군가와 결혼을 하게 되..
2021.10.25 -
영화 언에듀케이션 후기 - 불장난이 불러오는 파국
캐리 멀리건이라는 이렇게 아리따운 여배우가 이 세상에 존재할 줄이야. 위대한 개츠비의 그 여자분이셨구나! 그리고 역시 여자든 남자든 이성의 겉모습이나 가진것에 눈이 멀어 자신의 길을 잃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여자는 남자 잘 만나면 인생 한 방이다.' 라는 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영화다. 그 한방이 골로 가는 길 일 수도 있으니 중고딩 때 자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공부 열심히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잘 고르고 잘 만나는 게 부질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사랑이나 연애를 통해 정신적 의존성으로 본인을 채우기 보다는 자신의 내적 성장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무채색 느낌의 애정(혹은 애증)영화이자 청소년 성장영화다. 20대 여성과 특히 10..
2021.10.24 -
영화 프렌즈위드베네핏 후기 - 쿨내나는 영화의 끝
남과 여, 이성간에도 우정은 있다! 타고난 감각의 잘 나가는 아트디렉터 딜런(저스틴 팀버레이크)은 헤드헌터 제이미(밀라 쿠니스)의 제안을 받고 뉴욕으로 와 패션매거진 GQ의 아트디렉터가 된다. 이 인연으로 만난 둘은 비슷한 생각과 취미로 장난스럽고 유쾌한 친구 사이가 된다. 남과 여, 하는 순간 우정은 끝이다? 사랑이 귀찮다는 점에서 마음이 맞는 둘은 좋은 친구 사이를 유지한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섹스가 아쉬우면서도 친구 사이로 머뭇거리던 이들 관계는 점점 더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자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과연 친구 사이에 섹스는 허용되는가? 또한 하는 순간 정말 우정은 끝인 것일까? 미국의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다수는 끝이 굉장히 쌩뚱맞다는 점에서 맘에 ..
202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