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시간/영화리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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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플라워 후기 - Infinite freedom
행복하다. 영화보는 내내 행복을 느낀다. 때로는 아름다운 시절에 청춘을 영화로 남긴 엠마 왓슨이 부러워진다. 내 친구, 사랑하는 사람, 사진, 추억 아름답지않은 것이 어디있으리! 청춘영화는 하나같이 해피엔딩이구나 비록 우리인생에 엔딩을 미리 점칠 수 없겠지만 행복이란 단어는 맘 한켠에 굳게 심어두고 사는게 좋겠다. 트라우마와 과거의 벽을 깨고 무한한 미래로 나가는 모습에 내 모습을 투영시켜보기도 하고. 청소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INTRO 고교시절의 추억을 정리하며 예상못한 누군가의 고백을 들었을 때 16살에서 17살이 되는 기분을 잊은 사람들 OUTRO 2014년 1월 14일 씀 https://belowwillow.tistory.com/24 「봄날은 간다」리뷰 - 유지태가 연기한 봄날의 명작 낙화라..
2021.10.22 -
영화 her 후기 - 다홍빛 영화
신기하기도 한 오묘한 색감의 영화다. 운영체제(OS) 속 한 여자를 실체로 생각하며 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자칫 사이버틱하게 다가올수 있는 영화를 인간적으로 만들어 준게 다홍색의 전체적인 색감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의 다홍색 셔츠도, 따뜻한 회사 커튼과 오브젝트들도 알록달록 침대 커버도 좋은 색감, 신비한 느낌의 영화다. 이런거 맡은 사람을 비주얼디렉터라 하나? 그분의 업적을 높게 보노라. 인테리어적 요소가 영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듯. 어쩌면 AI 스피커와의 대화가 자칫 푸른빛을 띄는 과학기술 계열로 느껴질까봐 인공적 요소를 색감으로 확 누른 듯 하다. 배가 너무 아파서 침대장판켜고 보다가 스르르자고 깨고를 반복하며 본 영화로 별 큰 사건 사고 없는 잔잔한 스토리의 영화.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AI..
2021.10.22 -
영화 위대한쇼맨 후기 - This is great show!
최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영화를 꽤나 자주 보고 있지만 은 제목부터가 흥미롭지 않아 줄곧 스킵해오다가 친구가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재밌다는 후기를 들려주고, 나는 곧장 영화관으로 직행했다. 음악영화를 아주아주 사랑하는 편이다.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는데, 이 둘을 합쳐놓은 장르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엄마와 나란히 본 영화, 가족이랑 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엄마랑 같이 손으로 박자타면서 영화를 관전했다. 레미제라블에서 나온 휴잭맨도 참 멋있었는데 위대한 쇼맨의 휴잭맨은 더 멋있었다. 이쯤되면 휴잭맨 자체가 비교불가 등장부터 멋진거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 한창 빠져있었던 잭애프론도 나온걸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여전히 둘 다 노래 잘하시는구나, 엔터테이너들. 게다가 인스..
2021.10.22 -
영화 콜미바이유어네임 후기 - Is it a video? (그저 환상인가요?)
https://youtu.be/zO6sW9NAik8 콜미바이유어네임 재개봉 소식에 집에서 50분거리의 영화관에서 봤다. 개봉 당시에도 상당히 인기가 좋아서 주변 친구들이 꼭 봐라고 추천했던 영화이긴 하다만, 당시 "가장 따뜻한 색, 블루"라는 퀴어영화를 보고 너무 나의 취향과 반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성애물은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그래도, 콜미바이유어네임은 OST로 많이 회자되어서 꼭 보고싶었는데 재개봉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버렸다. 색감, 연기, 풍경, 음악. 모든 요소가 완벽했다기보단, 참 조화로워서 온전하고 충분한 영화였다. 영상미가 돋보인다고들 하지만 내겐 전달하려는 감정선들이 워낙 뚜렷해서 거기에 배경이 되는 풍경과 음악들이 더 잘 돋보인 건 아닌가 싶다. 198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한..
2021.10.22 -
영화 뉴니스 후기 - 사랑이란 서로 포기하지 않는 것
금욜 밤 친구랑 씬나게 술먹고 잠시 나무마룻바닥에 누워서 온몸으로 해장하다가 잠에서 깨 netflix 가입. 뒤적거리다가 적당한 청불이 좋겠다 싶어서 본 영화, 뉴니스(newness). '데이트 어플로 시작된 만남에서 이뤄가는 진실된 사랑' 정도로 이야기의 전체를 요약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짧은 문장으로 함축하기엔 그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롤러코스터같고 애달프고, 또 갸륵하게도 공감이 많이 간다. 니콜라스 홀트 친구랑 대화하며 발견한 대화 중 너무나 공감갔던 대사라 곱씹어서 돌려봤다. 연애, 사랑, 행복, 결혼 등 모든 만남에 운명은 없다는 사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과정도, 그 사람과 관계를 정립하는 과정도, 정립한 이후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도, 개인적으..
2021.10.21 -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후기 - 휴그랜트는 초콜릿이 아니구 고디바야
넷플릭스에서 신상 영화가 떴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가서 함께 주말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휴그랜트와 드류베리 모어가 나오는 두 배우 모두 익숙한 배우이기도 하고 음악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픽! 드류베리모어는 첫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로 영어를 배웠을 적에 어린시절 주구장창 봤던 배우라 눈에 익고 휴그랜트 또한 러브엑츄얼리 영화로 영어를 배웠을 적에 주구장창 봤던 배우라 눈에 익는다. 휴그랜트는 모든 액션들이 살짝 느끼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스윗가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강력히 주장하며 온몸으로 밀고 있는 것 같으니 존중해드려야겠다. 로맨스 코미디물에 자주 나오는데, 로맨스 7 : 코미디 3 정도의 배합을 잘 섞으시는 듯하다. 영화를 보기전 남자가 작사인지 작곡인지 ..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