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시간(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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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양연화 후기 - 불륜을 예쁘게 포장하려한 듯하였으나
BTS 노래에도 등장할 정도로 화양연화라는 영화가 굉장히 유명한 홍콩영화로 알고있었다.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겠다 싶어 영화관에서 상영하면 꼭 보고싶은 영화라 출근 전날 나의 일요일 소확행으로 화양연화를 보고왔는데, 한마디로 "최악" 양조위 아내와 장만옥 남편이 해외에서 바람이 나자, 불륜 피해자 남(양조위) - 여(장만옥)가 서로의 아픔을 불륜으로 달래는 뭐 그런 시덥잖은 이야기. 불륜 소재 영화란 걸 깨닫고 러닝타임 중 흥미가 뚝 떨어졌다. 중화권 영화 영상미는 한국영화와 달리 특징적이라 초반 집중해서 봤으나 소재가 스윽 꼬이길래 영화 의자에 반 누워버렸다. 왜 네이버 평점이 9점을 뚫지?공감이 되지 않아 집에오는 버스에서 후기를 읽어 봤는데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떤 부분이 아름답고 처연하고..
2021.10.21 -
영화 트루먼쇼 후기 - 트루하지않음을 전제로 하는 영화
친구랑 공동계정으로 다시 넷플릭스에 진입했다. 얼마전에 돈아깝다고 탈퇴했는데 회식하고 집에 들어오는 날 밤 뭐라도 하고 싶을 때, 주말 한가로울 때는 넷플릭스만한게 없다. 아무튼 이렇게 다시 돈쓰러 들어왔다. OTT 사업자들 대단해. 이번 픽은 롱라스팅 명작이라 불리는 트루먼쇼. 쾌청으로 몇번이나 씻어내야할 것만 같은 90년대 영화화질이라 귀여웠고, 친근했고 편안했다. 영화를 다 보고 트루먼쇼를 네이버 창에 검색했는데, 아 이분이 짐캐리? 였구나, 라며 깨달음. 영화 에도 나왔던 웃는 입이 큰 '그' 영화배우이자 끈질기고 지독한 사랑을 연기한 의 '그' 영화배우였다. 정말 팔색조네. 미국의 이병헌이십니까. 이름부터 tru-man(true man) 진실된 인생을 살 것 같은 이 주인공은 모순적이게도 un..
2021.10.21 -
위지안의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살아가는 일의 의미
학교주변에 카페 MOL이라는 게 있다, Map of Life. 인생의 지도란 곳인데 북카페다 - 너무 괜찮은 곳이다. 창도 넓어서 햇살도 받을 수 있고 책도 많아서 이리저리 둘러다녀도 된다. 요새 좀 힘들다. 20살 21살 22살 23살 24살 약 5년간 내가 한 것들이 무엇일까 왜 난 안될까 왜 왜 왜 난 이렇게 머리가 항상아프고 피곤할까 왜 항상 남과 비교하고 지는 느낌일까 헛살았던걸까. 왜 난...., 이렇게 우울했던 순간에 나한테 손을 뻗는 듯한 느낌의 책이 있었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가족생각도 났지만 내가 걸어왔던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었던 것 같다. 옆에서 내가 왜우는지 모르고 아포가토를 잔 채로 들이 마시다가 놀란 친구는 헐레벌떡 휴지를 갖다 주기도..
2021.10.21 -
권석천의 「사람에 대한 예의」- 마음으로 읽은 책
마음으로 읽었던 책, 글로 사람마음 움직이고 묵직한 한방 때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셨군요 권석천님. 좋은 책 써줘서 감사합니다. 검색해보니 우리 아버지뻘이시다. 50대 정도되면 인생에 이정도 통찰 가질 수 있는건가, 50대가 되어서도 사랑에 대해서 정의를 내릴 수 있을만큼 말랑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그래 보길 감히 희망해본다. 올 들어서 가장 잘 읽은 책이라 손꼽고 싶다. 밑줄 그어가며 읽었고, 어떤 페이지는 그 바닥 전체를 내걸로 만들고 싶을 정도였다. 가장 마음속 깊이 머릿속으로 되니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 친구들한테도 맘껏 추천해줬다. 저널리스트가 쓴 책이라 그런지 호흡은 짧다만 그만큼 간결해서 전달력은 높고, 사회 전분야를 훑는 시사점을 던져 주어 가벼운 에세이 문체로 무거운 사회 평론을 읽..
2021.10.21 -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여행 2탄 - 태안맛집 신태루, 에이펙스 커피하우스(apex coffeehouse), 금강휴게소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여행 1탄 - 몽푸펜션 후기 (tistory.com)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여행 1탄 - 몽푸펜션 후기 친구들은 서울에서 태안으로, 나는 부산에서 태안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 4시간의 나홀로 장거리로 도착하는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1박2일 여행기(feat. 몽푸펜션)' 시작합니다. 새벽 5시에 아 증 belowwillow.tistory.com 즐거운 저녁 BBQ 파티를 끝으로 한바탕 정리를 끝냈다. 밤에는 신나는 불꽃놀이를 하러 다시 해수욕장에 나섰다. 오랜만에 이렇게 눈으로도 귀로도 행복함을 느꼈다. 친구들이랑 웃고 떠드는 시간이 이리도 행복할수가😎 정말 어린시절 꼬맹이마냥 시끄럽게 놀았고, 다들 밤에는 슬리퍼끌고 나와서 삼삼오오 불꽃축제를 하는 듯 했다. 옆동네 가족단위로 오신 그룹..
2021.10.19 -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여행 1탄 - 몽푸펜션 후기
친구들은 서울에서 태안으로, 나는 경남에서 태안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 4시간의 나홀로 장거리로 도착하는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1박2일 여행기(feat. 몽푸펜션)' 시작합니다. 새벽 5시에 아 증말 귀찮다 하면서 일어나서 엑셀밟아 도착한 중간고개, 추풍령휴게소! 화장실도 들릴겸 겸사겸사😊 보통 휴게소는 볼 것도 많은데 이 휴게소는 그닥 볼 것이 없다. 빠르게 패쓰! 두시간을 걸려서 왔지만 남은 시간 또한 많구나😅 그리고 도착한 하나로마트! 친구들이랑 저녁 잘 먹고 마시려면 저녁쇼핑은 필수💛💛💛 헛개수부터 주워담는 내 친구들 천재야. 주차장 걱정없이 장 넉넉하게 보고 왔다. ※ 장 내역 : 돼지고기, 소시지, 쌈, 버섯, 된장, 김치, 라면, 생수, 참기름, 맥주, 헛개수, 소주, 일회용 컵이랑 접시, ..
2021.10.19